알레르기 진료받은 유소아, 학령기 ADHD 발생 위험 높아

알레르기 진료받은 유소아, 학령기 ADHD 발생 위험 높아

기사승인 2017-07-29 00:02:0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유소아기에 알레르기 진료를 받으면 학령기에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발생위험이 높다는 분석이다.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주의가 산만하고, 활동량이 많으며 충동성과 학습장애를 보이는 정신적 증후군을 의미한다.

발생 원인은 신경생물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설명되고 있으나, 일부 연구에서는 면역 반응과 중추신경계의 기능 장애가 충동 행동장애와 ADHD를 유발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HIRA빅데이터 브리프(2호)의 ‘ADHD와 알레르기 관련 질환의 관련성’ 분석에 따르면 2007년 ADHD 진료를 받은 9세 이하 환자는 인구 10만명 당 556.3명이며, 2012년(600.9명) 이후에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2008년에 알레르기 관련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6년까지 ADHD로 진료 받은 비율은 2.38%로 비교 집단(1.92%)보다 0.46%p 높았다.

ADHD 진료 시 환자의 평균 연령은 6.7세(중앙값 7세), 평균적으로 초등학교 입학 초기에 처음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알레르기 관련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진료 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에 비해 ADHD가 발생한 가능성이 1.20배로 나타났고,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ADHD 발생 가능성이 3.74배 높았다.

이번 분석결과 알레르기 관련 질환으로 진료 받은 경험이 있는 유소아는 학령기에 ADHD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아·청소년기에는 철저한 알레르기 질환 예방 관리가 요구됐다.

한편 ADHD와 알레르기 관련 질환의 관련성 분석은 알레르기 관련 질환(천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ADHD의 관련성을 2008년 알레르기 관련 질환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3세 이하 영·유아의 2007년~2016년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자료로 분석했다.

2008년에 알레르기 관련 질환으로 2회 이상 외래 진료를 받은 3세 이하 환자를 진료군으로 선정해 2016년까지 ADHD 진료 여부 추적 관찰(콕스-비례위험 모형 적용) 대조군은 2008년에 알레르기 관련 질환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3세 이하 환자로 설정, 진료군과 대조군은 2008년을 기준으로 과거 1년 동안 알레르기 관련 질환 혹은 ADHD 진료 경험이 없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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