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CA ’ 차세대 LTE 모뎀 기술 개발

삼성전자, ‘6CA ’ 차세대 LTE 모뎀 기술 개발

기사승인 2017-07-31 11:00:00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6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기존 대비 약 20%의 속도 개선을 이룬 ‘6CA(Carrier Aggregation)’ 지원 모뎀 기술을 개발했다.
 
CA는 여러 개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광대역폭을 실현하는 기술로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엑시노스 9(8895)’ 프로세서 출시를 통해 처음으로 5CA를 지원하는 다운로드 속도 1Gbps(Cat.16) 모뎀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통신 계측기 업체인 일본 안리쓰 장비로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6CA 모뎀 기술은 기존 대비 20% 향상된 최대 1.2Gbps(Cat.18)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1.2Gbps는 2시간짜리 HD급 영화를 약 10초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지국과 단말기에 각각 4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4×4 MIMO(다중입출력) 기술’과 주파수 변복조 방식을 기존의 6비트(bit) 단위(64QAM)에서 8비트로 처리하는 ‘256QAM(직교 진폭 변조)’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다운로드뿐 아니라 업로드 시에도 와이파이, 블루투스와 같은 비면허대역 주파수 일부까지 활용할 수 있는 ‘eLAA’ 기술을 적용, 통신사업자가 보유한 기존의 주파수 자원과 장비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허운행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고품질 데이터 콘텐츠 서비스의 확대로 고성능 LTE 모뎀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며 “이번 6CA 1.2Gbps LTE 모뎀 기술은 삼성전자의 시스템 LSI 설계역량이 집약된 것으로 향후 5G 시장 선점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6CA 1.2Gbps LTE 모뎀기술을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하는 모바일 프로세서에 적용할 예정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