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원미연 콘텐츠에디터] 부산 해운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이안류(離岸流)’가 발생해
피서객 70여 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습니다.
해류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30m 가량의 좁은 폭과 초속 3m에 달하는 빠른 속도가 특징입니다.
흔히 ‘역(逆)파도’라고도 불리는 이안류는
수영에 능숙한 사람도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데요.
앞서 소방당국은 어제(7월 31일) 오전 9시부터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입욕을 통제했지만,
피서객들의 민원요청이 잇따르자
해상 상황이 잠시 나아진 정오쯤 통제 조치를 해제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오후 1시 10분쯤 다시 이안류가 발생한 겁니다.
소방당국은 제트스키 2대와 수상구조대 50여 명을 투입해
20여 분 만에 구조작업을 마쳤는데요.
119수상구조대 관계자는
“70여 명이 해상으로 빠르게 떠밀려 가는 상황이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 반응 살펴볼까요?
ys****
소방당국은 이안류 예상하고 막았는데...
미개한 피서객들의 항의 때문에... 헐
yi****
이안류 발생한다고 해서 통제하는 건데 들어간다고 항의하는 애들은 뭐냐??
죽으러 간다는 건가?
wj****
안전불감증 정말 고질병이다.
나는 괜찮겠지 생각하지 마세요.
바람 앞에 촛불보다도 약한 게 사람 목숨입니다.
dp****
이안류를 만나면 이안류와 직각 방향,
다시 말해서 해변과 평행되게 헤엄치면 이안류에 휩쓸리지 않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의 실시간 감시 시스템에도
어제(7월 31일) 발생한 이안류는
가장 위험한 4번째 단계인 ‘위험’ 으로 분류됐는데요.
이안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물놀이 중 이안류에 휩쓸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2, 3분가량 지속되는
이안류의 유속이 약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요.
특히 이안류를 정면으로 거슬러 헤엄치는 건
오히려 힘만 빠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대신 물의 흐름에 45도 방향으로 비틀어 헤엄쳐서 빠져나온 후
해변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요.
즉, 이안류가 발생하는 흐름 양옆으로 빠져나와
구조대의 도움을 기다려야 합니다.
한편 이안류가 자주 발생하는 해수욕장에는
해운대, 송정, 중문, 낙산, 대천, 대광, 명사십리 해수욕장 등이 있습니다.
※ 포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 쿠키영상(goo.gl/xoa728)에서 시청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