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AI 하성용 재임 중 분식회계 정황 포착

檢, KAI 하성용 재임 중 분식회계 정황 포착

기사승인 2017-08-02 14:52:09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검찰이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재임 기간 중 분식회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2일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원가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가 포함된 KAI 경영 비리 단서를 잡고 실무자 소환조사, 압수물 분석 등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금융감독원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KAI가 총 3조원대에 달하는 이라크 경공격기 FA-50 수출 및 현지 공군기지 건설 사업을 비롯한 해외 사업을 수주하고 이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선반영하거나 고등훈련기 T-50 계열 항공기와 기동헬기 수리온 등 주력 제품 부품 원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이익을 과대 계산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일 KAI 생산본부장(전무)를 지낸 윤모(59)씨에 대해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모씨는 업무와 관련해 협력업체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앞서 지난달 20일 검찰은 KAI 경영지원본부장 이모(57)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경영 비리 전반에 관해 조사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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