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JJ프로젝트, 꾸준히 고민해온 JB와 진영이 낸 정답은

[쿠키인터뷰] JJ프로젝트, 꾸준히 고민해온 JB와 진영이 낸 정답은

JJ프로젝트, 꾸준히 고민해온 JB와 진영이 낸 정답은

기사승인 2017-08-02 16:48:49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그룹 갓세븐으로 데뷔한지 3년을 이제 갓 넘긴 차다. 갓세븐 데뷔 당시 “JJ프로젝트로도 인사드렸으면 좋겠다”던 JB와 진영, 두 사람이 JJ프로젝트로 컴백하는데는 5년이 걸렸다. 최근 서울 학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JJ프로젝트는 “지금도 사실은 JJ프로젝트의 컴백이 좀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JJ프로젝트를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좀 서운할 법도 한 말이다. JB는 “갓세븐이 자리잡은 지 얼마 안 돼서, 조금 더 후에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회사에서도 지금쯤 갓세븐에서 유닛이 하나쯤 나와 줬으면 좋겠다며 JJ프로젝트의 컴백을 권했죠. 그래서 앨범을 지난 3월부터 준비했는데, 이렇게 일찍 앨범이 나올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년 중후반쯤 생각했죠. 많이 기다려주신 팬 분들 위해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JJ프로젝트의 새 음반 ‘버스 2’(Verse #2)는 두 사람의 자전적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전의 갓세븐이 20대 청년들의 사랑 이야기를 주로 풀어냈다면, 이번에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것이 JB의 설명이다. JJ프로젝트의 첫 앨범과 갓세븐 앨범을 작업할 때는 주로 다른 작곡가들의 곡을 받아서 부르는 입장이었지만,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는 만큼 작사와 작곡에도 많이 참여했다. 남들이 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는 스타지만, 트랙 사이사이 배어 있는 깊은 고민들은 JJ프로젝트의 두 멤버 또한 방황하는 청춘임을 짐작케 한다.


JB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확실히 ‘먹고 사는’문제에 대한 고민은 덜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고민이 없지는 않다”며 “지금은 욕심도, 꿈도, 열정도 많은 사람이지만 나중에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지 알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직업이 가수인 만큼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부터 얼마나 더 진지하게 다가가야 하는 고민부터 ‘나중에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게 되면 어떤 사람이 돼야 할까?’하는 고민까지 다양하다”는 JB는 “저를 좀 더 당당하고 확고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들을 한다”고 밝혔다.

진영 또한 “지금이 영원할 수는 없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설렘이 공존하는 시기인 만큼 누구나 하는 고민들이 우리에게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번 앨범으로 두 사람은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았을까. 진영은 “찾았다”고 단언했다. 두 사람 모두가 찾은 공통적인 답은 ‘이번 앨범 활동에 최선을 다하자’다. 언뜻 “그게 다야?”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지금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순간에 최선을 다 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두 사람만의 해답이다.

2014년 발매된 갓세븐의 첫 정규 앨범 제목은 ‘아이덴티파이’(Identify)다. 정체성을 찾기 위한 모험을 어쩌면 이전부터 꾸준히 해 셈이다. “스스로 어떤 사람이냐고 생각하냐”고 물으니 확연히 다른 색의 대답이 돌아왔다. JB는 자신을 “꾸준히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진영은 스스로를 편안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아마 그것이 9년이나 함께해와 서로가 편안한 두 사람이 꾸준히 JJ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비결일 것이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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