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에서 대구 무용의 저력을 확인하다

수성아트피아에서 대구 무용의 저력을 확인하다

기사승인 2017-08-02 17:14:27
[쿠키뉴스 대구=최태욱 기자] 대구 수성아트피아의 무용축제 ADF(Artpia Dance Festival) 중견 작가전’이 오는 9일과 10일 오후 7시 30분 용지홀 무대에 오른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 개관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무용축제에서는 대구 출신의 중견 안무가의 발레, 한국전통무용, 현대무용, 한국창작무용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무용축제의 서막은 영남대학교 무용학전공 교수이자 뮤발레단 예술감독인 우혜영의 ‘인형의 家’로 시대를 앞서간 신(新)여성인 나혜석의 못 다한 이야기를 현대적 발레의 이미지로 풀어본다. 아트발레 대표이자 영남대학교 겸임교수인 정경표가 함께 출연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아정 무용단 예술감독 손혜영의 한국전통무용 ‘태평무’다.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왕비의 마음을 담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전통춤으로 다양한 장단과 함께 독특하고 세밀한 발놀림이 특징이다. 

현대무용은 장댄스프로젝트 예술감독 장현희의 초연작 ‘낮 달’로 기다림이라는 주제를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감정의 변화로 표현한다. 

마지막 무대는 정길무용단 대표 김현태의 초연작인 한국창작무용 ‘농(弄)’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진담 못지않게 값진 농담의 가치와 선의를 춤으로 나타낸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수성아트피아는 지역예술계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 ‘중견 작가전’을 통해 신진 무용수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아가 지역을 대표하는 무용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구무용협회와 함께 수준 높은 공연프로그램을 개발해 기관과 예술협회의 모범적 협업사례를 제시할 전망이다.

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역 예술계와 협업 프로그램에 내실을 다져 ADF를 지역 무용계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8월 9일~10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전석 2만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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