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드디어 OLED 품는다…‘V30’부터 탑재

LG전자 스마트폰, 드디어 OLED 품는다…‘V30’부터 탑재

기사승인 2017-08-03 10:42:26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삼성 AMOLED 디스플레이와 정면 승부한다.
 
LG전자는 세로, 가로 18:9 화면비의 OLED 디스플레이를 제품 전면부에 최대한 가득 채운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을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모델 ‘G6’에 적용된 풀비전은 LCD 방식이며 하반기에는 V30이 출시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인 LG V20의 5.7인치 보다 더 커진 6인치이지만 베젤(테두리)를 줄여 제품 크기는 오히려 줄였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로 인정받은 OLED TV에서 축적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에서도 OLED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존 모바일용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95%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의 P-OLED 투자 결과물이 V30부터 첫 적용돼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다.
 
LG전자는 이번에 적용되는 올레드 풀비전은 전작인 V20 대비 상단과 하단 베젤을 각각 약 20%, 50% 줄였으며 특히 제품 하단부의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편으로 휘어넘긴 ‘베젤 벤딩’ 기술로 하단 베젤을 크게 줄였다고 강조했다.

전면 하단의 LG 로고는 후면에 배치해 화면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구현했다. 디스플레이 겉면의 강화유리는 일체감을 위해 상하좌우 가장자리가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된다.
 
올레드 풀비전은 ‘QHD+(1440X2880)’ 해상도의 약 415만개 화소로 구성된다. LG전자는 최적화된 화질 알고리즘 적용을 통해 사진과 인터넷 컬러 규격인 sRGB 기준 148%, 디지털 시네마 컬러 규격인 DCI-P3 기준 109% 등 색재현율을 구현했다며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정확한 색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화면이 가장 어두울 때와 밝을 때의 차이를 나타내는 명암비가 뛰어나 깊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OLED 디스플레이의 특성으로 LCD 대비 수십 배 빠른 응답속도로 움직임이 많은 동영상이나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할 때 잔상 없는 화면을 제공한다.
 
명암 차이를 극대화해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하는 ‘HDR 10’도 지원한다. 또 화면 설정에서 ‘동영상 색감 향상’ 기능을 선택하면 일반 영상 콘텐츠에서도 밝은 부분을 더 밝게 보여줘 HDR 영상과 유사한 효과를 구현한다.

모바일 제품인 만큼 내구성도 강조됐다. 플라스틱 기판 위에 화소를 배치한 P-OLED 방식으로 유리 기판 디스플레이 대비 충격에 강하며 전면 디스플레이 위에는 코닝의 최신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 5’를 장착한다.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가루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 방지 기술도 적용됐다.
 
아울러 화소에 공기가 닿지 않게 보호막을 덧씌워 산화를 최소화한 봉지 기술, 주변보다 유독 많이 사용한 화소를 찾아내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화소 스캐닝 프로그램 등을 적용해 특정 부분에 같은 모양을 지속적으로 표시하면 자국이 남는 ‘번인’ 현상도 최소화 했다는 설명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LG 올레드 TV에서 검증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총 집약해 스마트폰의 품격 높은 디자인과 차원이 다른 화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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