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레밍'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자신에 대한 언론의 비판을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 언론의 비판은) 민심 이반과 대내외 좌충우돌 국정운영에 대한 이슈물타기였는지, 눈돌리기였는지, 아니면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였는지, 미친개라고 빗댄 것에 대한 복수였는지는 몰라도 일개 도의원에 불과한 저를 일주일 내내 띄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사상 최악의 가뭄', '사상 최악의 물난리'등 표현을 두고 "연수를 갔다고 몰매를 던지면서 언론이 한 표현입니다. 제가 신입니까? 가뭄과 물폭탄을 제가 초래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라고 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자신을 제명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그는 "30대 초반에 처음 한나라당 당원으로 가입한 이후 단 한번의 당적변경도 없이 15년 가까이 자유민주주의의 헌법가치를 수호하는 우파 정당을 위해 헌신해왔다"면서 "그런데 수해 중에 공무로 외국을 나갔다는 이유, 사실보도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언론의 집단 매도를 이유로 제명을 당하는 것은 부당한 것이고 가혹한 처사"라고 항의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를 간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김 의원은 "물난리에도 국내에 있지 않고 공무로 해외 나간 것이 제명당할 사유라면,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국가 국민의 독립과 안위의 책무를 져야 할 분이 북한의 ICBM 발사 등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간 것은 어찌 되어야 합니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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