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국방부는 7일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에 대한 수사를 군 검찰이 계속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현행법 구조 내에서 (박 사령관을) 군에서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 사령관이 보직을 내놓고 바로 전역하게 되면 민간인 신분으로 민간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
문 대변인은 박 사령관에게 다른 보직을 주고 수사를 계속하게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런 다양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군인사법상 장교의 징계위원회가 선임자 3명으로 구성되는데 박 사령관은 서열 3위로 징계위 자체를 구성할 수 없다. 이같은 허점에 대해 문 대변인은 "미비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사령관의 부인 전모씨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군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받고 있다. 전씨는 취재진에게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상처가 됐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사령관은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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