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서 차세대 V낸드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 미국서 차세대 V낸드 솔루션 공개

기사승인 2017-08-09 11:38:39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8일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7’에서 세계 최대용량의 V낸드와 차세대 SSD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밋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3차원 셀 용량을 기존(512Gb)보다 2배 늘린 1Tb 낸드를 공개했다.
 
1Tb 낸드는 16단을 적층해 하나의 단품 패키지로 2TB를 만들 수 있어 SSD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1Tb V낸드가 적용된 최대용량 SSD 제품을 내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서버 시스템 내 저장장치의 공간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신규 SSD 규격인 ‘NGSFF SSD’도 발표했다. 기존 M.2 SSD로 구성된 시스템을 NGSFF SSD로 대체하면 동일 시스템 공간 기준 저장용량을 4배까지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서밋에서 삼성전자는 16TB NGSFF SSD 36개를 탑재한 576TB의 레퍼런스 시스템(1U)을 공개했고 2U 시스템으로 1PB(페타바이트)의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부터 NGSFF SSD를 양산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내년 1분기 JEDEC 표준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함께 발표된 ‘Z-SSD’는 최적화된 동작회로를 구성해 성능을 극대화한 하이엔드 SSD제품이며 기존 NVMe SSD 대비 읽기 응답속도가 7배 빠른 15㎲로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는 시스템 환경에서는 최대 12배까지 향상된 응답속도 구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고성능 서버용 캐시 등 빠른 응답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Z-SSD가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6년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처음으로 Z-SSD를 선보였으며 현재 Z-SSD 샘플을 통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비정형 데이터 저장에 특화된 신개념 ‘키 밸류(Key Value) SSD’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SSD의 경우 다양한 종류, 크기의 데이터를 저장할 때 특정 크기로 변환해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하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별도의 전환 과정 없이 다양한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저장할 수 있어 시스템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높일 수 있고, 또한 SSD의 수명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은 지속적인 V낸드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 하고,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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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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