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노동계, 한성균 위원장 석방 촉구…미국노총은 ‘인권상’ 수여키로

해외 노동계, 한성균 위원장 석방 촉구…미국노총은 ‘인권상’ 수여키로

기사승인 2017-08-09 15:27:15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해외 노동계가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9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 6월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해외 131개 노총 및 노조 대표자들은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한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지난달 26일 필립 마르티네스 프랑스노동총동맹(CGT) 사무총장은 “기본적인 권리 및 노동조합의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한 위원장을 감옥에 가둬서는 안 될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오는 10일에는 네덜란드노총(FNV)이 헤이그 소재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한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 1300장을 전달한다.

앞서 지난 5월30일에는 샤란 바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이 문 대통령과 만나 한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지난 6월12일은 국제앰네스티 살릴 셰티 사무총장이 문 대통령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해당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미국노총(AFL-CIO)은 오는 10월 21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28차 대의원대회에서 한 위원장에게 ‘조지미니-레인 커클랜드 인권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미국노총은 “한 위원장은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반민주적 탄압에 맞선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미국노총 초대와 2대 위원장의 이름을 딴 인권상은 지난 1987년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수상한 이후 30년 만이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 최종판결에서 3년으로 감형받았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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