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청와대가 9일 "한반도 위기설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전략적 도발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위기까지 발생했다고 보진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이번) 상황관리를 잘하면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어려운 안보 상황을 잘 극복해나갈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후 '코리아 패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휴가에서 오자마자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가 중인데도 1시간 가까이 통화했다"면서 "바로 이어서 일본 총리와도 통화했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미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는 시간을 끌수록 상황이 더 악화된다고 본다. 가급적 조기에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최종단계 합의까지 가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큰 위기를 조만간 넘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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