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IT서비스 중소 협력사 직계약 전면 도입

SK주식회사, IT서비스 중소 협력사 직계약 전면 도입

기사승인 2017-08-10 09:59:12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SK그룹 지주사인 SK주식회사가 모든 중소 협력사와의 사업 계약에서 1·2차 협력사간 재하도급 거래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SK주식회사는 10일 ‘모든 IT서비스 중소 협력사와의 원칙적 직계약 도입’을 공식 선언하며 새로운 차원의 ‘동반성장·상생협력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SK주식회사는 지난 8일 SK그룹의 ‘함께하는 성장, 상생 결의대회’ 직후인 9일, 1차 IT서비스 협력사들에게 ‘동반성장·상생협력 협조 안내문’을 발송한 데 이어, 10일 직계약을 통한 2차 협력사 동반성장의 해법을 제시했다.

발송한 안내문에서는 모든 IT서비스 중소 협력사와 직계약함으로써 재하도급 거래 구조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관련 문의 창구도 별도 개설했다.
 
SK주식회사는 2차 협력사 발생을 줄이기 위해 2015년 8월부터 재하도급 사전 승인 제도를 시행해 왔으며 그 결과 재하도급 비율을 기존 10%(130여개사)에서 2016년 기준 1.7%(20여개 사)로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이번에 전면 직계약 도입을 통해 2차 거래를 없애고 1차 거래 업체의 혜택이 거래업체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구매 등 글로벌 벤더·대기업이 포함된 유통 채널을 가진 거래는 제외된다.
 
거래 구조 개선에 이은 추가 조치로 기존 어음 위주로 이뤄지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상품 구매를 포함한 중소 협력사와의 모든 거래 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SK주식회사는 이를 통해 추가로 200여개의 협력사에 연간 1100억원 수준의 금액이 현금으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SK주식회사는 또한 무상 제공 특허를 기존 37종에서 VR·AR(가상·증강현실), 스마트카드, 3D솔루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위치정보, 이동통신 등 다양한 ICT 분야에 걸친 60여종으로 확대·개방했다고 밝혔다.
 
정풍욱 SK주식회사 C&C사업 구매본부장은 “동반성장·상생협력의 첫 단계는 직계약을 통한 재하도급 구조 최소화에 있다”며 “산업의 특성상 불가능한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IT서비스 사업 전반에 직계약 구조를 정착시켜 당사와 일하는 모든 중소기업들이 함께 동반성장·상생협력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주식회사는 산업 특성상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2차 중소 협력사들에게도 1차 협력사들과 동일한 동반성장·상생협력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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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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