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배종윤 기자] 전북 전주시가 운행 중인 명품 시내버스가 친절한 운행으로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전주만의 특색 있고 테마가 있는 관광형 시내버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는 일반 시내버스도 명품버스처럼 친절 서비스를 향상시켜 버스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명품버스를 비롯한 전주 시내버스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5일 간 명품버스에 탑승해 전주시민 139명과 관광객 84명 등 이용객 223명을 대상으로 이용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명품버스는 동물원과 한옥마을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가미한 관광형 시내버스로, 동물원과 전주역, 시외·고속터미널, 중앙시장, 한옥마을, 남부시장, 치명자산 등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를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리하게 갈 수 있도록 총 4대 운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명품버스에 탑승한 이용자들은 ‘매우 만족’ 179명(80%), ‘만족’ 42명(19%), ‘보통’ 2명(1%)으로 응답, 전체 응답자의 99%가 명품버스 이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품버스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전주시민은 △운전자 친절(42%) △안전운행(31%) △내부청결 및 특색 있는 외관(20%) 순으로 답했으며, 관광객의 경우 △내부청결 및 특색 있는 외관(35%) △운전자 친절(28%) △주요 관광지 경유 및 안내(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중 전주시민의 경우 총 139명 중 132명(95%)가 운전자 친절을 손꼽아 운전자 친절로 인한 이용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명품버스에 대한 아쉬운 점으로는 현행 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긴 배차간격을 꼽았다.
이용만족도 조사에 대한 종합의견으로는 명품버스 운전자의 친절 및 안전 운행으로 어르신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으며, 특색 있는 버스 외관과 제복 착용, 주요 관광지 안내방송 등 일반 시내버스와는 차별화된 모습이 명품버스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시는 명품버스 운행현황에 대한 조사도 실시한 결과 차량 내·외부가 청결하고, 관광객을 위한 관광안내도 등을 비롯한 홍보물이 잘 구비돼 있으며, 운전원들이 안전운행을 준수하는 것을 확인됐다.
시는 이번 명품버스 운행현황 및 이용만족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내버스 이용활성화를 위해 명품버스를 비롯한 모든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의 친절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해온 시내버스 친절기사 선발 및 인센티브 부여로 친절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차량 내부에 공익 안내방송 시행 등을 통해 친절도 향상에 힘 쏟을 예정이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명품버스가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우리 시민들에게는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민으로서 긍지와 자긍심을 심어주고 전주 시내버스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명품버스를 비롯한 전주시 모든 시내버스 서비스 품질향상으로 ‘버스타고 싶은 전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 명품버스는 지난 2015년 12월 31일 제야행사 시 심야까지 연장 및 무료운행, 지난해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추석맞이 무료운행, 10월 동물원 야간개장에 맞춘 심야 연장 운행 등을 실시해 전주시민을 비롯한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선사한 바 있다.
baejy111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