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전공원 “사람살려” 소리만 질러도 경찰에 자동 신고

대구 태전공원 “사람살려” 소리만 질러도 경찰에 자동 신고

기사승인 2017-08-17 15:54:30
[쿠키뉴스 대구=최태욱 기자] 대구 북구 태전공원 여성화장실에 지능형 음성인식 비상벨이 설치됐다.

북구청은 태전공원 신축 화장실에 ‘지능형 음성인식 비상벨’을 설치하고 오는 2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음성인식 비상벨은 최첨단 지능형 기술을 적용, “사람살려” 또는 “살려주세요” 등의 소리를 인식해 112종합상황실에 즉시 신고하게 된다.

또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이 작동하고 사이렌이 울리면서 주변에 긴급 상황을 알림과 동시에 화장실 위치가 경찰서 상황실에 표시된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경찰이 출동하는 동안 112상황실에서는 스피커폰으로 신고자와 통화하며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북구청은 음성인식 비상벨을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하고 사용방법과 함께 고의로 비상벨을 작동하면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부착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경찰서와 연계한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가 긴급 상황 시 실시간 현장상황 파악 및 대응으로 강력범죄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응이 좋을 경우 지능형 음성인식 비상벨 설치를 확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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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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