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 끌어올렸다…상반기 전체 25% 차지

삼성전자,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 끌어올렸다…상반기 전체 25% 차지

기사승인 2017-08-24 16:52:14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세계 반도체 업계 설비투자 규모를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24일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 설비투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총 235억달러(약 26조6000억원)에 달한다는 집계 결과를 내놨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425억달러(약 48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110억달러(약 12조5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단행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상반기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는 34억달러 수준이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투자액은 전체 반도체 업계 설비투자의 25%에 해당하며 2분기 기준으로는 2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IC인사이츠는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계 전체 설비투자가 상반기와 대등한 수준일지는 전적으로 삼성전자의 투자에 달렸다”며 삼성전자의 올해 총 설비투자액을 150억~220억달러 수준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도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투자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반도체에서 V낸드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단지의 생산량 확대와 평면 낸드를 V낸드로 전환하는 투자가 진행된다. 또 시스템LSI는 D램을 생산하는 화성 11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하반기 10나노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라인의 생산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화성의 신규 라인 증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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