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TV] 쿠키건강플러스 데일리건강 - 혈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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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7-08-24 17:15:50

 

 

[쿠키뉴스=쿠키건강TV]
김민희▶ 데일리 건강 시작합니다. 제 옆에 오늘 도움 말씀 주실 내과 전문의 정현승 원장님 나와 계십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정현승▷ 네. 안녕하세요. 내과 전문의 정현승입니다.

김민희▶ 반갑습니다. 원장님, 오늘 데일리 건강에서는 어떤 주제로 함께 할까요?

정현승▷ 오늘은 혈관 건강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우리 온몸 구석구석 퍼져 있는 혈관은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키는 통로로, 혈액은 신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해주고 노폐물을 운반하여 신장을 통해 배설하게 해주는데요. 뿐만 아니라 내분비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운반, 외부의 병원체에 대한 방어 및 체온 조절을 도와줍니다. 그런데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같은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게 되죠. 그래서 오늘은 너무나도 중요한 혈관 건강에 대해 알아봅니다.

김민희▶ 네. 오늘 데일리 건강 주제는 혈관 건강입니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곳에는 신경을 쓰면서도,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눈에 안 보이는 혈관 건강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또 무심한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정현승 원장님과 함께 혈관의 기능과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앞서 간단히 설명해 주셨지만, 먼저 혈관의 기능부터 알려주세요. 혈관은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

정현승▷ 인체에 있어 전기나 통신망이 신경이라면, 사람이나 물건을 싣고 다니는 도로가 혈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인체의 각 장기나 세포가 필요한 물질을 공급받고 불필요한 물질 등을 내보내는 통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민희▶ 그 중요한 통로인 혈관에, 어떤 문제들이 생길 수 있는 건가요?

정현승▷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도로가 파괴되어서 사람이나 물건이 제때에 다닐 수 없게 되면, 영향을 받는 지역이 혼란과 마비가 오게 되겠죠. 그것처럼 혈관이 막히거나 제대로 순환이 되지 않거나 터져 버린다면 그 영향을 받는 신체 장기나 세포가 기능을 제대로 못하거나 나아가 괴사나 마비가 유발되어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김민희▶ 통로가 막히면 혼란과 마비가 오고, 그로 인해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혈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병들. 그러니까 혈관 질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어떤 병들이 발생할 수 있나요?

정현승▷ 대표적으로 동맥과 관련해서는 혈관의 경화, 즉 혈관의 탄력이 없어지고 딱딱해지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발생하게 되고요. 더하여 고지혈증 등의 증세와 합해져서 혈관의 만성적인 협착이나 폐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혈액이 응고하여 혈전이 생겨 떠돌다 갑자기 혈관이 막히는 급성 폐색도 있습니다. 혈관이 꽈리처럼 자란다든가 늘어나 출혈을 갑자기 일으킬 수도 있고요. 또한 심장이나 콩팥 기능에 이상이나 심한 탈수 등으로 혈관의 혈액이 제대로 순환 되지 않아 증세나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많지는 않지만 버거씨 병처럼 혈관에 염증이 발생하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레이노드 병처럼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여 순환이 안 되는 질병도 있습니다.

김민희▶ 정말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먼저 동맥질환부터 알려주셨고요. 이번에는 정맥질환도 알려주세요.

정현승▷ 흔히 정맥혈관이 늘어나 다리에 핏줄이 심하게 생기는 정맥류가 있고요. 동맥과 마찬가지로 일부 상태에서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히게 하거나 혈관 염증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 등도 있습니다.

김민희▶ 시작은 고혈압이지만, 급성 폐색으로 발전해, 결국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혈압 관리부터 잘 한다면, 다른 혈관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거죠?

정현승▷ 혈관 질환의 많은 경우가 특히, 동맥의 경화와 관련되어 있는데요. 동맥의 경화를 일으키는 기본적인 원인 질환이 고혈압이기 때문에, 적절한 혈압 관리는 혈관 질환의 예방에 있어 가장 기초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김민희▶ 네.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혈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질환이 연관되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병과 연관이 있는데요. 그 중 어떤 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나요?

정현승▷ 현재 우리나라에 발병률이나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질환 중에 하나인 고혈압이 대표적이고요. 이와 함께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등이 동반되었을 때 혈관 협착이나 폐색이 늘어나 뇌경색 또는 뇌출혈이나 협심증 및 심근경색 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감에 따라 영향을 받는 신체 부위, 즉 눈, 콩팥, 사지의 혈관 등에 각각의 후유병이 많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김민희▶ 눈과 신장, 팔과 다리에 생기는 혈관 질환명도 알려주세요.

정현승▷ 먼저 혈관과 관련된 흔한 눈의 질환, 대표적으로 망막의 이상을 일으켜 실명까지 일으키는 질환으로 망막혈관출혈, 폐쇄성 망막 혈관병(occlusive retinal vascular disease) 등이 있는데요. 고혈압으로 인한 망막동맥의 경화와 협착, 죽상을 동반한 동맥경화에서 발생하는 망막 동맥의 혈전 등이 원인이 되겠고요. 또한 당뇨병의 진행으로 인한 망막 혈관의 변형 즉, 당뇨망막병증 등으로 점차 실명까지 할 수 있겠죠. 또 신장에서는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악화에 의해 신장혈관의 경화와 폐색으로, 고혈압성 신부전이나 당뇨병성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고, 반대로 신장 혈관이상에 의한 고혈압이 유발될 수도 있고요. 기타 신장의 소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인 H-S 자반병, 한랭글로블린 혈관염 등으로 신기능이 저하되는 병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지에서는 동맥의 경화로 인한 협착이나 죽종으로 인한 폐색을 일으켜 팔다리가 시리거나 저리고 걸을 때 통증이나 마비증세를 느끼는 등의 증상을 일으키거나 기타 흡연과 연관되어 주로 발의 혈관이 막혀가는 버거씨 병, 자가 면역질환과 관련되어 발생할 수 있는 레이노드 병, 기타 혈관염을 일으키는 질환 등이 관련되겠습니다.

김민희▶ 네. 그렇게 온 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혈관질환 중 사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도 있죠?

정현승▷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혈관의 폐색이 어느 부위냐에 따라 사망까지 일으키는데요.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이 막힌다면 후유증뿐만 아니라 사망까지일으킬 수 있으며, 혈전 또한 갑자기 발생하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큰 혈전 등이 생겨 심폐 혈관이나 뇌혈관을 막히게 하면 이 또한 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김민희▶ 그렇게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평소 혈관 건강에 관심을 갖고 지키는 것이 좋을 텐데요. 사실 우리가무심한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이제 그 원인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혈관 질환들은 왜 생기는 건지, 발생 원인에 대해 알려주세요.

정현승▷ 흔히 발생하고 또한 후유증이나 나아가 사망에 이르는 주요한 질병 중에 뇌혈관이나 심혈관의 질환을 들 수 있는데요. 이러한 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발생 원인을 찾아보면 대개는 동맥혈관의 경화와 관련이 있고요. 이로 인한 혈관의 협착이나 폐색, 파열 및 심장을 비롯한 주요 장기의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중장년 및 노년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연령대에서 고혈압, 고지혈증이나 당뇨 등의 질환을 꾸준하고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동맥이 딱딱해지고 막혀가는 경화 현상을 더 유발할 수 있고 대개는 동맥경화가 10~20년에 걸쳐 만성적인 변화로 서서히 증세가 일어나지만 심한 동맥경화나 혈전이 발생하면 급성으로 혈관을 막아서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김민희▶ 동맥경화가 혈관질환에 있어 큰 원인이 되는데요. 동맥경화증만 두고 봤을 때, 그 발생 이유는 뭔가요? 식습관 문제인가요?

정현승▷ 나이가 들수록, 겉으로는 피부가 주름지고 변화 하듯이 혈관도 여러 요인들에 노출되어 노화를 일으키겠죠. 혈관 노화의 대표적인 변화가 동맥의 경화인데요. 스트레스부터 염분이 많은 자극적인 음식의 잦은 섭취나 당뇨나 고지혈증 등을 유발 할 수 식습관이나 운동부족, 음주나 흡연 등으로 혈관벽을 손상시키는 산화독성물질 등이 발생하여 늘어나고요. 또 점차 나이가 들면서 혈관벽의 회복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혈관벽에 경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한두 가지 원인만으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하겠습니다.

김민희▶ 네. 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증에 대해 알아봤고요. 이어 혈관질환들의 증상에 대해 알아볼게요. 어느 부위 혈관의 이상이 있는지, 또 그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을 텐데요. 각각 알려주세요. 먼저 뇌혈관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정현승▷ 뇌혈관의 이상이 왔을 때 흔히 지속되는 두통, 어지럼증 등을 일으키거나 머리가 무겁다거나 정신이 맑지 않다든지 할 수 있습니다. 고령의 환자일 경우는 뇌세포의 혈관 공급 부족으로 기억력의 감퇴가 심해지거나 치매가 악화되는 등의 증세를 보일 수 있겠고요. 물론 혈관이 막혀버리면 뇌세포의 경색에 의해 해당 부위의 신경이 마비되어 여러 가지 신경학적 증세를 유발할 수 있겠습니다.

김민희▶ 치매도 혈관질환으로 봐야 할까요?

정현승▷ 치매는 전적으로 혈관질환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처럼 아밀로이드의 과다 침착에 의해 발생하는 치매도 있고, 뇌종양 등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뇌혈관 질환에서도 뇌혈관 협착으로 인한 만성 뇌혈관 순환장애나 급성으로 뇌경색 후에 뇌신경의 기능 저하로 치매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요.

김민희▶ 네. 이어 심혈관의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알려주세요.

정현승▷ 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심혈관의 협착이 진행할수록, 평소보다 조금 심하게 육체활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점차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을 느끼는 빈도가 잦아지고요. 심장 기능의 저하로 인해서 피로감이나 숨참 등의 만성적인 증상부터 심혈관 폐색에 따른 급성 심근경색으로 극심한 흉통이나 의식 소실 등의 다양한 급성 증상을 일으킬 수 있겠습니다.

김민희▶ 그렇게 급성 심근경색이 오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바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거죠?

정현승▷ 그렇습니다. 자동차 엔진이 꺼지면 멈추듯이 심근경색에 의해심장 근육이 괴사 마비되어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으면, 당연히 온몸에 피가 돌지 않고 뇌혈관에 피가 공급이 되지 않으면 수 분 후에 사망 할 수 있게 됩니다.

김민희▶ 뇌혈관과 심혈관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알아봤고요. 이번에는 팔 다리 혈관과 눈 혈관, 신장 혈관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도 알려주세요.

정현승▷ 사지의 혈관이 막혀 간다면 손발이 차고 시리고요. 협착이 진행할수록 활동 시에 종아리가 뻐근해지는 등의 증상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눈 혈관이 이상이 왔다면 망막에 영향을 줘서 시력 감소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고요. 콩팥으로 가는 혈관의 순환이 되지 않는다면, 콩팥 기능 저하로 몸이 자주 붓거나 피로하고 입맛도 떨어지는 등 많은 다양한 형태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그럼 그렇게 특별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늦은 건가요? 혈관은 많이 막혀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던데. 어떤가요?

정현승▷ 그렇습니다. 대략 50%미만으로 혈관의 직경이 막혀 있다면 일상 활동에 필요한 혈류 공급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증세를 느끼지 못할 수 있는데요.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50% ~75% 정도 막히게 되면, 육체적 활동에 따라 경증으로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증세를 유발 할 수 있어서 2/3 이상 막혀도 뚜렷하게 혈관이 막혔다고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2004년경 미국 자료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의 증상을 처음 느꼈을 때 이미 그 증상의 50% 이상이 심장마비가 차지할 정도로, 모르고 지내다 진행된 상태에서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김민희▶ 혈관의 반이 막혀 있어도, 스스로 모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무서운 것 같아요. 원장님, 그런 결과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혈관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정현승▷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50% 이상 혈관이 막혀도 뚜렷하게 증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조기 발견의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입니다. 간혹 우연하게 다른 검사를 하러 갔다가, 예를 들면 흉부 x-ray나 복부 초음파 등을 하러 갔다가 심혈관에 석회화가 심하거나 복부 대동맥에 커다란 동맥류를 발견하기도 하는데 대개 이런 경우는 동맥경화가 많이 진행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진행되기 전에 조기에 동맥경화를 발견하는 게 중요한데요 우리가 복잡한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내과나 신경과에 가면 경동맥 초음파 등의 방법이나 사지 혈관의 동맥경화도 측정기를 사용하거나 혈액 검사에서 주요한 동맥경화의 예측 인자를 검사하는 항목 등이 있어 도움이 되겠습니다.

김민희▶ 네. 잘 알겠습니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겠죠. 그럼 치료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혈관에 이상이 생겼을 때, 어떻게 치료하게 되는지요.

정현승▷ 치료법은 크게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있고요. 고혈압, 고지혈증이나 당뇨 등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분들에서 동맥경화의 진행이 발견되었을 때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김민희▶ 네. 기본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로 나누게 되는데요.먼저 생활습관 개선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정현승▷ 지방을 포함한 고열량의 식사, 잦은 음주나 흡연, 불규칙한 수면이나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혈관을 딱딱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위험 인자들을 피하도록 해야겠고요. 특히 많은 땀이 나는 요즘 같은 여름철에 수분 공급이 부족하면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고 순환이 떨어져서 뇌경색 등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공급도
중요하겠습니다.

김민희▶ 네. 그리고 병원에서 하는 치료는요?

정현승▷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분을 위해 관리를 하는 부분은 동맥 경화를 악화시키는 기저 질환 즉,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병을 적절히 관리하는 건데요. 이런 환자에서 동맥 경화의 진행이 발견되었을 때 경화를 막아주는 약물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꾸준하게 복용하도록 하면서 정기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되겠습니다.

김민희▶ 시중에 보면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 혈관을 청소해준다. 이렇게 광고하며 나와 있는 건강기능식품들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그런 제품들을 먹는 게 도움 되나요?

정현승▷ 이 질문에 대답은 광고주들이 뭐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만, 혈관을 손상시키는 여러 원인을 치유할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있는 성분을 포함한 식품이면서 꾸준히 복용할 수 있는 경제성을 갖는 제품이어야 하는데, 과대광고로 한 두 달만 먹으면 혈관이 청소되고 다 깨끗해진다고 하면 문제가 되겠죠. 오히려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런 제품에만 의존하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병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단 신체 상태를 제대로 알고 보조적으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되지는 않을 수 있겠습니다.

김민희▶ 네.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니니까요. 적절한 치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완치를 기대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병이 이 혈관 질환 같은데요. 치료 후, 재발할 수도 있는 거죠.

정현승▷ 물론입니다. 동맥경화의 진행을 막고 경화가 좋아지다가도 생활 습관의 개선이 다시 되지 않거나, 약물을 치료를 받는 경우에 있어서 적절히 복용하지 못하면, 다시 동맥경화는 당연히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김민희▶ 네. 혈관이 막히면 심장이나 뇌에 문제가 생기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건강 수명을 늘리려면 무엇보다 혈관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려주세요.

정현승▷ 동맥 경화나 혈관 순환에 좋은 음식이 많다 해도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방치하거나 개선시키지 못하면 노화의 과정 속에 동맥경화도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뭐에 좋다고 좋은 것을 찾으려고 너무 애쓰기보다는 피해야 할 것들을 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고요. 기본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육류위주의 기름진 식사, 잦은 음주나 흡연, 불규칙한 수면 등을 피하고 적절한 수분공급과 다양한 야채를 섭취하는 게 좋겠습니다. 또 하기는 귀찮지만 하면 혈관 건강에 좋은 물질을 많이 생기게 하는 것이 운동이기 때문에 적정한 육체활동과 운동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김민희▶ 네. 잘 알겠습니다. 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고, 전체 사망자의 30%인 1700만 명이 매년 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데요. 혈관이 망가지면, 심장은 물론 뇌까지 망가지게 됩니다. 건강히 오래 살려면 혈관부터 관리해야 하겠죠. 건강한 혈관 관리.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데일리 건강.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정현승 원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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