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가 웃음과 감동을 암시하는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 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민원왕 도깨비 할매 옥분과 그녀에게 원칙으로 맞서는 9급 공무원 민재가 영어로 얽히며 색다른 사제지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내 흥미를 자아낸다. 우연히 민재가 영어 능통자임을 알게 된 옥분이 하루 종일 민재의 뒤를 따라다니며 영어 선생님이 되어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은 이들 관계의 변화를 예고한다. 특히 옥분의 부탁을 거절하기 위해 일부러 어려운 영어 단어 문제를 내는 민재와 이에 질세라 백과사전을 “원 헌드레드 딕셔너리여~”라고 표현하는 옥분의 엉터리 영어 솜씨는 큰 웃음을 전한다.
이외에도 절실한 눈빛을 한 옥분이 “나 마지막으로 한 번만 도와줄 수 없겄냐?”라고 민재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은 호기심을 극대화한다. 영상의 마지막, “말씀하시겠습니까”라며 대답을 촉구하는 분위기 속에 긴장한 듯 입술을 깨물며 “예스, 아이 캔 스피크”라며 입을 뗀 옥분의 모습은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암시하며 기대를 더한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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