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제주도의 카페 아르바이트생(알바생)이 손님들을 몰래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렸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인근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 알바생이 손님들을 촬영해 온라인상에서 공유한 일이 퍼졌다. 알바생은 여성 손님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뒤 “모델처럼 키가 큰 아가씨” “섹시, 관능, 일하는 사람의 멋짐” “홀로 오기엔 예뻤다” 등의 문구로 사진 속 인물을 평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한 여성의 뒷모습을 찍은 뒤 “가늘기만 한 허리는 동족 생산의 관점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라면서 “그러나 나는 그 비효율에 너무나 강하게 끌린다. 갖고 싶었으나 가지지 못한 것. 그것을 향한 갈망과 향수인가”라고 말했다.

해당 행동이 ‘불법’이라는 자각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알바생은 “이런 것들도 도촬”이라며 “이곳에 오는 사람들을 찍으며 산다는 것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한다. 다양한 인생 군상을 본다는 점에서 이 일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비난 여론이 일자 해당 알바생은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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