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반딧불축제] '실버데이' 군민화합잔치로 들썩

[무주반딧불축제] '실버데이' 군민화합잔치로 들썩

기사승인 2017-08-30 10:04:52

[쿠키뉴스 무주=김대영 기자] 전북 무주군 '제21회 무주반딧불축제'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민화합잔치로 들썩였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군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은 '어르신들의 날 실버데이'로 명명하고 군민실버태군도시범단 축하무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뒤 군민의 장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방산업 육성과 발전에 기여하고 자기 직무분야에 창의력을 발휘하는 군민에게 주어지는 무주군민의 장 '산업근로장'은 부남면의 유상근(58)씨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공공사업과 사회사업, 봉사활동 등으로 군민복지 향상에 앞장서 온 사람에게 수여하는 '향토공익장'은 안성면이 고향인 출향인 신덕재(56·안양시)가 부모를 공경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해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군민에게 주는 효행장은 무주읍 김순아(71)씨가 수상했다.

이날 황정수 군수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또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모두 축제와 지역에는 큰 힘”이라며 “정성으로 준비한 오늘 하루가 여러분께도 큰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60여 명의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춤과 제와 농악놀이를 선보인 ‘부남디딜방아 액막이놀이’가 펼쳐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남디딜방아 액막이놀이는 무주군 부남면 주민들이 전승해오고 있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1호로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던 거리기원제다.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수작으로 해마다 반딧불축제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외에도 재부산 출향인사 판소리단 공연, 한국판소리보존회 회원들의 가야금 산조와 병창, 마당근 ‘춘아 춘아 옥단춘아’, 영동 난계 국악단이 무대를 찾았으며,오후 2시부터는 가수 이애란, 홍세민, 김태희, 박일남, 오현, 이정자가 함께 한 무주군민한마당, 읍면 주민들이 직접 참가해 실력을 뽐낸 도전 가요열전이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군민은 "요새는 일한다고 바빠서 못 보다가 오늘 이렇게 만나서 같이 공연도 보고 노래도 부르고 축제장 구경도 했다"며 "반딧불축제가 손님들만 즐거운 축제가 아니라 군민도 함께 축제여서 좋다"고 말했다. 

raum1511@naver.com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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