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야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기승전 대화’ 기조를 취하고 있다”면서 “해당 기조를 버리고 구체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의 김정은 체제를 흔들 만큼 강한 대북제재를 실행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 일본과의 군사옵션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공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안보라인은 방사포와 탄도미사일도 구별하지 못하고 있으며, 상황 분석 또한 안일하게 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경질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24일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들은 술판을 벌였다”면서 “안보 25시를 해도 부족할 안보 콘트롤타워가 출‧퇴근 시간을 따지는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미국과 일본 정상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은 대화를 구걸하고 있다”며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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