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최태욱 기자] 대구 수성구 고산3동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축제가 열린다.

고산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9월 2일 신매동 누리공원에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르신까지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제1회 ‘고산3동 고인돌축제’를 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고산3동 고인돌축제는 2017년 수성구 마을공동체 활성화사업(마을축제)에 선정된 축제로 고산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돼 지역 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구성했다.

이번 축제는 고산3동의 고인돌 유적지를 널리 알리고 지역민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도시형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고산3동 지역은 지리적으로 사월동 지석묘를 비롯해 고산서당, 노변동 사직단 등 많은 문화유산이 있으나 지역주민이 접할 기회가 적었다.

또 도시화 현상으로 고립된 고산지역에 주민들의 관계망 확대 필요성도 대두됐다.

이날 축제에서는 마상퍼레이드, 고산농악 등 길놀이를 시작으로 전 연령층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체험 부스가 운영돼 주민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고인돌 골든벨, 선사시대 체험 부스 등 우리지역 문화재 알리기 행사가 다수 마련돼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봉배 고산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성구를 대표하는 마을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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