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양병하 기자]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위원장 이주영)는 오는 9월 1일부터 개헌 자유발언대를 국회에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국회 개헌특위는 이번 개헌이 국민과 함께 하는 개헌이 돼야 한다는 것에 여야가 의견을 모았다. 그 일환으로 국민의 다양한 개헌의견이 개헌 논의과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국민의견 소통창구인 개헌 자유발언대를 국회에 마련했다.
개헌 자유발언대는 국회 잔디마당 중앙 분수대 오른편에 설치되며, 9월 1일부터 11월 30일(오전 9시~오후 6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개헌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분야별(기본권·정부형태·지방분권·기타)로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다.
개헌 자유발언대를 통해 모인 국민 개헌의견은 국회홈페이지나 국회뉴스ON 등에 게재될 예정이다. 개헌특위는 국민 개헌의견을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국민과 함께하는 개헌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개헌특위는 ‘개헌 나도 한마디’ 설치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 정기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국회 잔디광장 중앙 분수대에서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제막식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원내대표, 개헌특위 위원 등이 참석하고, 어린이 국회 대상수상자인 박수연 학생(경북 율곡초)이 자유발언을 시연할 예정이다. 개헌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참석할 수 있도록 개방행사로 진행된다.
이주영 위원장은 “이번에 설치된 ‘개헌 나도 한마디’가 국민의 소중하고 다양한 개헌의견을 모을 수 있는 효율적인 창구로 활용될 것”이라며 “개헌 자유발언대가 국회포토존과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수호랑, 반다비)와 같은 곳에 있어 국회에 방문하는 가족 나들이객에게 좋은 관람코스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특히 정 의장은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헌법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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