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낙마’ 20일 만에 임대식 과기혁신본부장 임명

‘박기영 낙마’ 20일 만에 임대식 과기혁신본부장 임명

기사승인 2017-08-31 15:17:27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황우석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한 박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자리에 임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임명됐다.

청와대는 박 전 본부장 사퇴 20일 만인 31일 이번 인선을 발표했다. 박 전 본부장은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의 주요 책임자라는 비난에 임명 4일 만인 지난 11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임 본부장 임명과 함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염한웅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에 백경희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임 본부장은 암 억제 유전자 기능을 규명한 생명과학 권위자로 뛰어난 연구역량과 관리역량을 겸비해 기초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지원체제를 구축하고 과기분야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KAIST 생명과학과 지정 석좌교수와 Hippo 세포분열·분화창의연구 단장을 맡고 있는 임 본부장은 서울대 미생물학과에서 석사 학위까지 취득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 생화학·분자유전학 박사를 받았다.

2002년 KAIST 교단에 오르기 전까지 미국 존스홉킨스(Johns Hopkins)대 의대와 성 유다 아동 연구(St. Jude Children’s Research) 병원 박사 후 연구원, 고려대 생명과학부 조교수를 거쳤다.

한편 지난달 26일 정부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실장급 조직이었던 과학기술전략본부를 차관급 과학기술혁신본부로 격상, 범부처 과학기술 사령탑 역할을 맡겼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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