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상생 경영으로 친환경차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

현대모비스, 상생 경영으로 친환경차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

기사승인 2017-09-01 05:00:00

[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모비스와 중소기업의 공동 R&D 활동이 Win-Win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최근 ‘삼화전자(경기 용인)’ ‘아모그린텍(경기 김포)’과 각각 공동으로 친환경차 핵심소재인 ‘연자성 코어’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삼화전자는 1976년 창업한 연자성 페라이트코어 전문업체로 고전류, 고효율 특성을 요구하는 디스플레이, 컴퓨터, 자동차, 통신장비, 태양광 발전 등에 소요되는 주요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전체 종업원 규모는 약 120여명 수준으로,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하고 있다.

‘연자성 코어’는 친환경차용 배터리충전기(OBC)와 저전압 직류변환장치(LDC)에 각각 적용된다. 특히 고전압이 흐르는 친환경차용 연자성 코어는 고도의 신뢰성과 소재배합 및 열처리 공정 등의 기술적 난제 등으로 그간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다.

공동개발은 현대모비스가 개발기획, 사양확정 및 소재개발부터 실차와 연계한 신뢰성 검증을 주도하고 중소기업은 공정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담당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유기적 협업의 결과 개발품은 수입품과 동등한 품질을 가지는 한편 한층 더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삼화전자는 3년간 공동개발 끝에 지난해 말부터 에너지손실율과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페라이트코어’를 양산공급 중이다.  현재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5개 친환경 차종에 적용 중으로 앞으로 친환경 라인업에 확대할 계획이다.

아모그린텍은 2년간의 공동개발을 통해 지난해 말 가격경쟁력을 크게 높인 ‘나노결정립리본코어’의 개발을 완료했다. 내년 양산 준비 중으로 다른 친환경 차종에도 확대적용을 검토 중이다.

아모그린텍은 2004년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나노 소재 및 자성소재 등을 기반으로 최신 모바일기기, 웨어러블 기기, 지능형/전기자동차 등 유망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20여종에 가까운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전체 종업원 규모는 약 280여명 수준으로 경기도 김포시에 소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공동개발을 통해 기술자립도와 조달 기간 단축 등 부품수급의 안정성을 높였다. 중소업체는 충분한 공급물량과 친환경차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Win-Win의 과실을 나눌 수 있게 됐다.

삼화전자와 아모그린텍은 특히 이번 공동개발로 친환경차 핵심부품의 소재기술, 제조공정과 품질관리까지 완성차 업체의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는 노하우를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벌일 수 있는 역량도 확보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10년 ‘일곱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 자금 조성,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한 R&D 협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2•3차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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