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소식] 인튜이티브서지컬, 대장항문학회 업무협약 체결 外

[의료기기소식] 인튜이티브서지컬, 대장항문학회 업무협약 체결 外

기사승인 2017-09-05 16:22:36

[쿠키뉴스=오준엽 기자] ◎대장암 로봇수술 저변 확대 기대= 로봇수술기기 ‘다빈치’를 개발한 인튜이티브서지컬의 한국지사가 대한대장항문학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로봇수술 저변확대에 나섰다.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손승완 대표와 대한대장항문학회 오승택 회장은 지난 2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CRS 2017(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에 참석해 로봇수술 트레이닝 관련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회사는 전문의 위주로 제공되던 로봇수술 교육을 전임의까지 확대하고, 학회는 대장암 분야 등에서 로봇수술의 임상적 근거 창출과 학술적 연구기반 마련을 위한 임상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이와 관련 오승택 학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수술 역량을 갖춘 전문의들을 더 많이 양성하는 동시에 대장암 관련 로봇수술 임상데이터 구축에 힘써 학술적 가치가 높은 연구성과를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승완 대표 또한 “국내 우수 의료진을 통해 보다 많은 결장암과 직장암 환자들에게 정교하고 섬세한 다빈치 로봇수술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국내 로봇수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오는 11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첨단산업센터에 국제수술혁신센터를 개관하고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로봇수술 교육을 제공하고, 로봇수술 기법 발전을 위해 관련 산업체 및 대학과 협력할 수 있는 개방적 혁신환경을 조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능 ‘제로’ 체형분석 가능해진다=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전문개발업체 드리옴이 보행분석장치(모델명 PA3017)를 출시했다. PA3017는 광학을 활용한 키넥트를 이용, X-ray 촬영을 하지 않고도 자세나 체형, 동작을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장비를 개발한 드리옴은 "2초 이내에 척추와 골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폭, 보간, 운동각, 보행주기, 보행속도에 대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고, 가벼운 복장일 경우 탈의를 하지 않고도 검사가 가능한데다 검사결과를 전자우편이나 휴대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직 신경외과 전문의가 직접 기술개발에 나서 만든 제품"이라며 “방사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근골격계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보조장비로 사용할 수 있어 소아 및 임산부 등 방사선 노출이 힘든 경우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드리옴은 9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GMV2017’에서 PA3017의 첫 선을 보인 후 병의원 및 한방병원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의 경우 10월 런던 ‘IP Expo’ 전시를 시작으로 출시와 동시에 시장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BIS 기반 만성콩팥병 수분관리 중요성 재확인= 지난 2일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가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에서 개최한 ‘2017 BCM(Body Composition Monitoring) expert meeting’에 국내외 신장내과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만성콩팥병의 수분관리와 치료전략 수립과정에서 BIS(Bio Impedance Spectroscopy, 생체 임피던스 분광기술)의 활용가치와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날 김좌경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수분평가 및 관리에서 BIS 기반의 중요성을, 한병근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긴밀한 상호작용을 하는 심장과 신장의 임상적 평가를 위한 BIS 활용방법을 발표했다.

대만 신장내과 전문의 첸 후얀 션(Chen Huan Shen) 교수는 지난 5년간 임상 현장에서 BIS에 기반한 혈액투석 환자의 수분 및 건체중 관리 경험을 공유하며 환자의 생존율과 혈압, 항고혈압제 사용 및 건체중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다.

특별연자로 초청된 엘리자베스 린들리(Elizabeth Lindley) 영국 세인트제임스 대학병원 신장 의약품 및 의학물리학부 박사는 임상적으로 BIS를 활용한 성공적인 수분관리 방법과 건체중 결정 등에 대해 강조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최성욱 대표는 “임상 전문가들이 만성 콩팥병 환자의 수분관리 및 평가를 위한 객관적 도구로서 BIS의 임상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평하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투석환자에게 보다 개선된 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크로젠, 국내외 유전체의학 토대 공고화 나서=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정현용)이 유럽시장 다지기와 국내 유전체의학 기초연구 지원을 동시 추진한다.

4일 마크로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사에 이어 설립한 2번째 유럽지사인 스페인 지사가 9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그간 스페인 지사는 꾸준히 증가하는 남유럽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이하 메나) 지역의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수요에 발맞춰 500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 지난달까지 약 1800개 기관에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왔다.

이에 마크로젠은 스페인지사를 통해 남유럽 및 메나 지역의 생명공학 연구시장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네덜란드 지사와 현지 의료기관을 연계한 임상진단 시퀀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3년내 125억원 규모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는 “유럽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존 네덜란드 지사가 전체 유럽 고객을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유럽 지역에 새롭게 현지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로젠은 해외시장진출과 함께 국내 유전체의학의 기초연구 지원 및 생명정보 빅데이터 생성 및 공유 등을 위해 설립한 참여유전체의학 공익법인 ‘공우생명정보재단’의 본격적인 활동도 지원한다.

공우생명정보재단은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이 설립한 한국유전체의학연구재단의 후신으로 유전질환 유전자검사가 필요한 사람들이 편리하게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보관,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록사업과 관련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학계 및 산업계와 공유하는 연구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여기에 클라우드 펀딩이나 후원금 모금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고 유전성 암이나 선천성 희귀질환 등 주요 유전질환에 대한 유전자검사의 필요성을 알리는 인식전환 글로벌 캠페인과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검사 및 치료비용을 지원하는 후원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래사회의 핵심은 정보화를 통한 예측”이라며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개인이 자신의 질병위험을 예측하고 광리하는 참여의학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환자고위험군, 나아가 건강한 일반인까지 최소한의 비용으로 유전자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글로벌 참여유전체의학을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 시작으로 유방암 유전자검사 인식제고를 위한 브라카스토리 캠페인을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작하고 연내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프시맨틱스, ‘119생명번호’ 보급 나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가 지난 2일 뚝섬 한강둔치에서 국민체육진흥협회가 주최한 ‘가족건강 제17회 토요마라톤’ 대회 후원기업으로 참여해 119생명번호 보급 캠페인을 벌였다.

119생명번호는 신상정보와 보호자 정보, 병력정보를 담고 있는 8자리 고유번호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신원파악이나 보호자와의 연락이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는 응급지원서비스다.

라이프시맨틱스는 4일 500여명의 일반 마라토너가 참가한 토요마라톤 대회에서 라이프시맨틱스는 119생명번호를 보급하고 추첨을 통해 119생명번호 전용 스마트밴드인 ‘에필 트래커 S1’을 증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공된 에필 트래커 S1에는 착용자의 신체활동량을 측정해 분석해줄 뿐만 아니라 119생명번호를 등록하고 119안전재단 시스템 및 119상황실과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 ‘에필 트래커’가 설치돼있어 응급상황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헬스케어 제품이다.

이와 관련 권희 서비스경영실 이사는 “119생명번호 기능을 탑재한 에필 트래커 서비스앱을 통해 평소 활동량을 모니터링하며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응급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9월 한 달 간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에서 서비스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