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송영무 '전술핵 재배치' 발언 文대통령 생각인지 밝혀라"

정동영 "송영무 '전술핵 재배치' 발언 文대통령 생각인지 밝혀라"

기사승인 2017-09-07 13:13:02

[쿠키뉴스 전주=이경민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7일 "송영무 국방장관의 '전술핵 재배치' 발언이 文대통령 자신의 생각인지 국민 앞에서 직접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송 장관이 지난주 한-미 국방장관 회담 석상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거론한데 이어 엊그제 국회에서도 '정부 정책과 다르지만 북핵 대응방안의 하나로 검토해야 한다'고 공언했다"며 "'정부 정책과 다르다'는 말은 정부 최고책임자인 군 통수권자인 文대통령의 정책과 다른 뜻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엄중한 국가 비상시기에 국방장관이 군 통수권자와 다른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는 건 국가 기율이 무너지는 문제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송 장관을 즉각 해임하든지 아니면 文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 앞에 설명하라"며 "전술핵 재배치 검토가 대통령의 생각인지 아니라면 왜 국방장관의 입을 방치하는지 그리고 비핵화 원칙은 어떻게 되는지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 그는 "실효성도 현실성도 없는 전술핵 재배치를 다른 사람도 아닌 국방장관이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외쳐대는 것은 비정상이다"고 질타하며 "제대로 된 정부라면 즉각 국방장관을 해임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jbeye@kukinews.com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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