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오준엽 기자] 피로회복 주사 혹은 비타민 주사로 많이 알려진 영양주사에 대한 정부 보조는 앞으로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영양주사의 급여화 항목 포함여부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질의에 급여전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복지부는 “의학적 비급여란 치료에 필요한 항목을 의미하는 것으로 영양주사는 피로회복 용도이기에 분명히 비급여 영역”이라고 답했다.
이어 “왜 영양주사에 대한 우려와 논쟁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금번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 발표문에도 분명히 의학적 비급여가 그 대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의협 관계자는 “피로라는 개념이 질병이냐 주관적 느낌이냐에 대한 논란이 있다”며 “복지부는 이를 질병이 아닌 개인의 주관적 느낌이며 선택의 문제로 좁혀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일부 의료계 관계자들은 영양주사는 바쁜 현대인들 특히 심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경우 영양주사치료(IVNT, Intravenous Nutrition Therapy)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개인별로 부족한 영양소를 파악해 정맥주사를 통해 비타민이나 단백질,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직접 공급할 수 있어 빠른 피로회복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복지부의 분명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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