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1번가’ 중심 커머스 전략 내세워…“매각 고려 안해”

SKT, ‘11번가’ 중심 커머스 전략 내세워…“매각 고려 안해”

기사승인 2017-09-08 15:57:44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SK텔레콤이 커머스(상거래) 플랫폼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중요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방침을 밝혔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최근 사내 임원회의에서 “AI(인공지능) 기술과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들이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라며 “SK텔레콤은 11번가를 통해 미래의 커머스를 선도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혼자서는 1등을 할 수 없는 상호 개방과 협력이 필수인 시대로 11번가와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업과 제휴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11번가 매각설’과 관련해서는 “11번가는 미래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매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11번가가 중심이 되고 주도권을 갖는 성장 전략만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올해 ‘챗봇’과 ‘이미지 검색’ 등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SK텔레콤의 ‘스마트버튼 꾹’, 음성 AI기기 ‘누구’를 통해 간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통합 서비스도 강화한다. SK텔레콤 기술과 융합한 서비스로 독보적인 e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1번가는 SK텔레콤이 지분 98.5%를 보유한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으로 올 상반기 거래액 4조2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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