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돌아온 한국당, 김명수·박성진 인사청문회 등 줄다리기 예고

국회 돌아온 한국당, 김명수·박성진 인사청문회 등 줄다리기 예고

기사승인 2017-09-11 00:00:00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해온 자유한국당이 보이콧 입장을 철회하면서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일정 진행이 속도를 내게 됐지만 여야의 대치는 팽팽해질 전망이다.

먼저 11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창조과학’, ‘뉴라이트’ 역사관 등 박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검증 공세를 펼 예정이다.

또 박 후보자 부인이 매입한 포항시 아파트 분양권에 대한 부동산 다운계약서 탈세 의혹, 병역특례 연구원 근무 당시 복무 기간보다 재직 기간이 짧다는 의혹, 자녀의 위장전입·이중국적 문제 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12-13일 열리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정치·이념적 성향을 두고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야당은 진보 성향 단체인 ‘우리법연구회’ 등의 회장을 지낸 김 후보자 지명이 문재인 정부의 ‘코드 인사’라고 비난하는 입장이며 강동구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도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국당이 원내 강경 투쟁으로 선회하면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비롯해 주중 줄줄이 예정된 대정부질문과 인사청문 등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오히려 전면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이 원내 강경 투쟁 방침으로 선회하면서 11일 본회의 상정 가능성이 높은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서도 여야 대치가 예상된다.

여당은 표결을 강행할 방침이지만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이 후보자 이념 편향성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만큼 원만한 진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또 원내 투쟁의 핵심 추진 과제로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언론장악 문건’을 두고 국정조사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여당과의 줄다리기를 예고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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