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에 대해 "과연 사법부 독립에 적합한 분인지, 균형감을 가진 분인지 기준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결로) 존재감을 내려고 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여러 번 말했듯이 지금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결정권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다 아까 말한 기준에 따라 의원들이 평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국민의당은 '캐스팅 보트' 역할로 주목받았다. 국민의당은 당론을 따로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로 진행했으며 적어도 반대표가 15표 정도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