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명필름의 39번째 작품인 영화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이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를 기념해 제작사 측은 영화의 깊은 감성을 전하는 해외 포스터를 13일 최초 공개했다.
'당신의 부탁'은 ‘환절기’로 지난 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동은 감독의 차기작이다. 명필름랩 1기 출신의 이 감독은 명필름랩 졸업 후 본격적으로 명필름과 협업한 ‘당신의 부탁’이 오는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또 한 번 초청되며 2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의 쾌거를 거뒀다.
배우 임수정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당신의 부탁’은 2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서른두 살 효진이 죽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홀로 남겨진 열여섯 살 아들 종욱과 함께하는 낯선 생활을 그린 이야기이다.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시나리오 부문을 거머쥔 작품이다. 배우 임수정은 남편의 빈자리를 향한 그리움과 그의 아들을 갑자기 떠맡게 된 복잡미묘한 심경을 가진 효진 역을 맡았다.
이동은 감독은 “임수정 배우만의 섬세한 연기와 자연스러운 매력이 효진과 더없이 잘 어울렸다. 배우의 개성으로 작품이 한층 더 풍성해진 느낌이다”라며 짙은 감성 연기에 대해 극찬을 전했다.
이은지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