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교수, 위안부 비하발언 물의…“끼가 있으니까 따라갔다”

순천대 교수, 위안부 비하발언 물의…“끼가 있으니까 따라갔다”

기사승인 2017-09-18 09:26:45

순천대학교 한 교수가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순천대와 순천대 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이 대학 A교수는 지난 4얼 수업시간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거론하며 "내가 보기에 할머니들이 상당히 알고 갔어. 오케이?"라며 "일본에 미친 그 끌려간 여자들도 원래 다 끼가 있으니까 따라다닌 거야"라고 발언했다.

A교수는 학생들을 성희롱하고 인격 모독적인 말도 했다. 그는 "20대 여성은 축구공이라고 한다. 공 하나 놔두면 스물 몇 명이 왔다 갔다 하는 거야"라든가 학생들을 향해 "애들이 병x"이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대학 측은 지난주부터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또 A교수는 이번해 2학기부터 수업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교수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수업 중에 문을 쾅쾅 닫고 해서 극도의 흥분 상태에서 그런 말이 갑자기 나온 것 같다"면서 "잘못된 발언을 인정하고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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