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정액제, 보건의료 전 직역 확산 급물살타나

노인정액제, 보건의료 전 직역 확산 급물살타나

기사승인 2017-09-22 12:37:27

노인외래정액제의 한의과, 치과, 약국 확대ㆍ개편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22일 노인외래정액제 의과 단독 개편을 반대하며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에서 5일째 단식에 들어간 김필건 회장을 갑작스레 찾았다.

단식으로 악화된 김 회장의 건강상태를 우려하며 지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의과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노인정액제 개편의 문제에 대해 공감해 조속히 협의체를 구성하고 의과와 같이 내년 1월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

권 차관은 “사람이 먼저”라며 한의협을 방문한 이유를 설명한 후 “한의협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지난 건정심에서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지만 한의과 등도 1월 중 시행이 될 수 있도록 협의체를 함께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시행령 개정사항이기에 법제처와의 논의도 필요하다”며 “한의과에서 향후 제도를 어떻게 가져가야할지 방향에 대해 설정하고, 현 노인정액제 운영 실태 등을 준비해준다면 10월 중 건정심에 보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단식을 중단하는 문제는 이사진들과의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9월 중 협의체를 구성해 노인정액제를 비롯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의ㆍ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 등 한의계가 직면한 정책적 문제들을 함께 풀어 나가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회장은 권 차관과의 만남 직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만나 노인외래정액제 협의과정이나 중간 논의과정에서 공정하지 못했다는 점을 전달하고, 복지부와의 논의과정에서 당 차원에서의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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