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율주행버스 일반도로 운행 허가 획득

KT, 자율주행버스 일반도로 운행 허가 획득

기사승인 2017-09-22 15:06:27


KT는 자율주행 버스로는 처음으로 국토교통부 운행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이달부터 KT 자율주행버스가 일반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할 수 있게 됐다.
 
KT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토교통부 인증을 획득한 자율주행차량은 수십여대에 이르나 승용차와 다른 자율주행 기능 때문에 버스로 자율행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스는 승용차와는 달리 조향장치, 브레이크 등 차량 주요 부품에 전자식 제어 기능이 구현돼 있지 않고 센서 부착 위치가 높아 차량 주변의 사물을 정확히 인지하기가 어려우며 길고 무거운 차체도 자율주행을 통한 제어의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해외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스카이나 등 일부 제조사에서 관련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KT는 자율주행버스에 단독 자율주행 외에도 여러 대의 차량이 군집 주행하는 ‘플래투닝(Platooning)’ 등의 추가적인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다, 카메라 등 기존 센서 외에 KT의 무선망을 활용, 수cm 단위 정확도의 위치측정 시스템도 탑재한다.
 
또한 기존 자율주행차에 비해 주변 차량과의 직접적인 통신을 통한 상황 판단 강화, 신호등 인지 거리의 비약적인 확대, 사각 지대에 존재하는 위험 등에 대한 예측 강화를 통해 안정성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2015년부터 서울대학교, 언맨드솔루션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승용차를 개발하고 자체 테스트베드에서 5G 통신, V2X, 원격제어, 차량관제 등의 기능을 검증하고 내·외부 VIP 시연을 진행해 왔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5G 버스를 개발한 KT는 지난 2월 테스트 이벤트 당시 리조트 내 이면도로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5G 버스의 자율주행을 시연한바 있다. 아울러 차량 제조사들과 5G 네트워크 기반 V2X·자율주행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KT는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해 고속도로에서의 자율주행기능을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테스트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은 “KT가 국내 최초 버스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 획득함으로써 실제 도로에서의 연구가 가능해졌다”며 “자율주행은 통신과 융합을 통해 더 안전해질 것이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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