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모전들소리’ 한국민속예술축제 대상

문경 ‘모전들소리’ 한국민속예술축제 대상

기사승인 2017-09-25 15:41:30

 

경북 문경시 모전들소리보존회의 ‘모전들소리’가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195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전국의 사라져 가는 민속예술을 발굴·복원해온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이다.

지난 21~24일까지 경남 김해시 수릉원에서 열린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전국 시·도 대표 총 20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문경시 모전들소리보존회의 ‘모전들소리’는 도 대표로 출전해 대상(대통령상)과 함께 2000만원의 상금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모전들소리’는 방아타령, 모심기소리, 논메기소리 등 민속의 소리를 신명과 함께 생생하게 재현했다는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았다.

또 보존회 금명효씨는 개인부문 연기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해 기쁨을 더했다.

 

아울러 한국민속예술축제와 함께 열린 ‘제24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도 구미 오상고등학교 풍물단 ‘무을농악’이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구미 오상고등학교 풍물단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풍물동아리다. 1992년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진 6명의 교사가 구미 말뚝이패에서 좌도를 배운 후 교사동아리를 조직했고,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고 학생동아리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무을농악’은 질굿(인사굿), 정적굿, 반죽굿, 엎어배기, 소리굿, 기러기굿, 품앗이, 쌍둥이굿, 오방진, 소고놀이, 멍석말이 등 총 12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가락의 변화가 심하고 진을 맺고 풀어나가는 모습이 변화무쌍해 보는 이들을 황홀하게 만들 정도로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김종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 예술을 발굴·보존하기 위해 도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는 등 경북의 전통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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