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사용자 10명 중 7명 의치성 구내염

틀니사용자 10명 중 7명 의치성 구내염

기사승인 2017-09-27 11:20:22
인구 고령화로 대체 치아인 틀니 사용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틀니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됨에 따라 그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틀니 관리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해 보인다.

26일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허성주, 이하 보철학회)는 서울을 비롯해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틀니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348명(69.6%)이 틀니 사용 후 잇몸 염증이나 출혈, 구취 등 다양한 구강 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틀니를 사용하는 인구가 약 600만명으로 추산되며 65세 이상의 경우 2명 중 1명이 틀니를 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10명 중 7명이 의치성 구내염 증상을 겪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들의 대다수가 증상을 경험하고도 의치성 구내염 경험여부를 모르고 넘어간다는 점이다. 실세 학회에 따르면 의치성 구내염 증상을 경험한 이들 중 40%인 201명은 증상이 존재함에도 이를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학회는 “틀니 사용자의 의치성 구내염에 대한 인지부족은 구강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질환으로 인한 증상을 틀니 사용시 자연스레 나타나는 적응해야할 증상으로 이해하고 방치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틀니 사용 5년 이내에 의치성 구내염이 많이 발생한다”며 “평소에 1일 1회 틀니 세정제를 사용해 살균을 하고, 틀니 사용 초기에는 3개월에 1번, 적어도 6개월에 1번은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틀니와 잇몸상태를 점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치과를 찾아 원인을 파악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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