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명 치주질환 몸살, 잘못된 양치습관이 원인

1400만명 치주질환 몸살, 잘못된 양치습관이 원인

기사승인 2017-09-27 11:52:42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잇몸병으로 알려진 치주질환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약 1410만명에 달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치아 세정 중심의 잘못된 양치습관이 지목됐다.

대한예방치과학회와 필립스코리아는 감기 다음으로 많은 치주질환에 대한 예방 노력이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지난 25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양치습관 실태와 인식을 알아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들의 74.7%가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모르거나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다. 더구나 응답자의 48.3%가 양치 중 잇몸이 아프거나 출혈이 있어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양치법에 대한 질문에는 53.9%가 칫솔질을 배운 적이 없었으며 잇몸까지 관리한다는 응답은 29.1%에 불과해 치아 중심으로 세정을 하는 잘못된 양치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승철 대한예방치과학회장(단국대 예방치과 명예교수)은 “1952년 국내 최초 나일론 칫솔이 판매된 이후 양치습관은 사실상 변하지 않았다”며 “치아표면만을 닦는 것이 양치질의 전부라는 사고방식에서 탈피해 잇몸까지 한꺼번에 닦고 관리할 때”라고 밝혔다. 

이에 예방치과학회와 필립스코리아는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며 치아와 잇몸을 함께 닦고 관리하는 올바른 양치법을 소개했다.


서홍표 필립스코리아 퍼스널헬스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양치혁신 캠페인은 의미 있는 혁신으로 세상을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자는 필립스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며 “질병의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2025년까지 연간 30억명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필립스의 목표를 달성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규환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치과클리닉 교수는 “구강건강 증진과 관리를 위해서는 나에게 맞는 맞춤 양치법과 올바른 양치습관이 가장 중요하지만 현실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효율적인 음파칫솔의 사용과 치간세정기, 가글용액의 생활습관화가 필요하다”고 권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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