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쪽방주민 334명 귀향길 지원… 2일 오전 서울광장서 출발

서울시, 쪽방주민 334명 귀향길 지원… 2일 오전 서울광장서 출발

기사승인 2017-10-02 08:16:29

서울시가 추석 명절을 맞아 쪽방촌 주민 334명의 고향방문을 지원한다.

시는 다양한 사정으로 고향을 떠나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도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인해 한동안 고향을 찾지 못했던 이들이 명절을 고향에서 보낼 수 있도록 2016년 ‘고향방문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고향방문 지원사업은 2013년부터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를 통해 쪽방촌 지역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고향방문비용 일체를 후원하는 등 시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만들어 낸 뜻 깊은 행사다.

올해는 지원대상을 작년 144명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전체 쪽방촌 주민 3040명의 10.3%로, 쪽방촌 주민 10명 중 1명이 시 지원을 받아 올 추석 귀성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대상자 334명은 귀성차편과 함께 숙박비, 식비, 귀경 차비 등으로 사용할 여비(10만원)와 친지 방문용 선물을 지원받는다. 시는 앞서 7~8월 쪽방상담소를 통해 고향방문 희망자 신청을 받은 후 사회복지사 면담을 거쳐 신청자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334명은 2일 오전 9시30분 서울광장 서편에 모인 뒤 지역별(호남·영남·충청·강원)로 버스(총 9대)를 나눠 타고 귀향길에 오른다.

한편, 시는 추석 명절에 서울에 남아 있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명절맞이 행사도 준비했다. 9월 29일부터 추석당일인 10월 4일까지 동대문·남대문·서울역·영등포·돈의동 등 5개 쪽방촌 지역별로 합동 차례, 식사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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