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숫자가 늘어나면서 신규 번호판에 사용되는 번호가 모두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규 번호판은 현재 사용 가능한 2154만224대분을 전부 소진됐다.
현재는 말소 등록일로부터 최대 3년이 지난 말소번호판을 재사용 중이다.
승용차 번호파는 01~69까지 차종기호와 용도기호 32개, 0101부터 9999까지 일련번호를 조합해 배정한다.
한달 평균 14만5000대 승용차 번호판이 소진되는 추세를 볼 때 말소번호 번호판 역시 내년 말이나 내후년 1월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은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번호판 숫자 자리수 늘리기와 한글 받침 사용 등의 번호체계 개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의원은 “자동차 번호판 체계 개선과 더불어 4차 산업시대에 맞춰 자동차 번호판에 숫자 이외에 위변조방지를 위한 홀로그램, 무선인식 칩, 자동차검사 스티커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