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미디어그룹’이 메인투자사로 참여해 첫 배급작으로 내놓은 영화 ‘범죄도시’가 국내 스크린 시장을 평정하며 추석 연휴 마지막을 장식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범죄도시’는 8일 집계 결과 1314개의 스크린에서 42만5287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일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해 ‘킹스맨:골든서클’과 ‘남한산성’을 차례로 제치고 최고봉까지 치고 올라간 것이다. ‘남한산성’은 36만5547명으로 2위, ‘킹스맨:골든서클’은 20만3137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범죄도시’의 정상 등극은 국내 스크린 시장에서 ‘남한산성’이나 ‘킹스맨:골든서클’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와 절반 정도의 상영관 등 불리한 여건을 안고 경쟁한 점에서 이변으로 평가된다.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을 갖고도 입소문을 타고 점점 관객 수를 늘려나간 점도 고무적이다.
'키위미디어그룹' 관계자는 9일 "절반의 개봉관에도 불구했던 '범죄도시'는 오직 관객들의 호평과 응원에 힘입어 개봉일부터 7일 연속 좌석점유율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빠른 흥행세로 2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손익분기점까지 돌파하며 기적 같은 흥행사를 써내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범죄도시’는 마동석, 윤계상의 시원한 액션 연기와 유쾌한 오락성으로 추석 연휴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이 영화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 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