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35년여의 공직생활을 보내고 지난 7월 공로 연수에 들어간 고(故) 이화수(59세, 지방행정주사) 씨는 생전에 장기 기증을 서약하고 평소에도 자신의 장기 기증에 대한 소신을 여러 차례 가족들에게 밝혀왔다.
고인은 지난달 25일 갑작스런 질병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았으며, 이달 2일 보호자들은 의료진으로부터 회생이 힘들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가족들은 고인의 평소 신념에 따라 숭고한 결정을 내리고 고인의 각막과 신장, 간 등의 장기를 국립장기 이식센터에 등록된 응급환자 5명에게 기증했고, 광주 장기조직 기증원에 인체 조직을 기증해 여러 환자들에게 고인의 마지막 선물을 전했다.
군산=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