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류와 유제품 가격 상승과 맞물려 세계식량가격지수가 반등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8% 상승한 178.4P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지류와 유제품 가격이 각각 4.6%와 2.1% 상승하면서 가격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식물성 유지류의 경우 동남아시아 팜유 예상 생산량 강소와 주 수입국들의 재고수준 하락으로 수입수요가 늘어나면서 올 2월 이후 가격지수가 가장 높았다.
유제품도 호주와 뉴질랜드, 유럽연합 지역의 공급부속이 지속되고 미국의 공급량 증가가 둔화되면서 224.2P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7.4% 높은 수치다.
곡물 가격은 남미 지역 옥수수 공급량이 늘어 152.2P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육류와 설탕 가격은 각각 173.2P, 204.2P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농식품부는 2017-2018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26억1202만톤으로 2016-2017년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세계곡물소비량은 1.0% 증가한 25억8910만톤으로 전망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