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는 휴식 중... 시민들 불안

순찰차는 휴식 중... 시민들 불안

기사승인 2017-10-10 20:53:32

민생 치안을 책임져야할 경찰이 순찰차를 정차해 놓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경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경광등을 켜고, 정차되어 있는 순찰차와 함께 한가롭게 서있는 경찰의 모습이 쿠키뉴스 전북취재본부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순찰차는 인근 지구대·경찰서에서 출동한 차량으로, 지역의 치안과 범죄 억제 효과를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순찰대의 행동 요령은 ‘일반순찰’과 ‘거점순찰’로 크게 나뉘어 있다. 이에 따라 순찰 대원은 차량을 타고, 범죄취약 지역을 순찰 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어기고 인적이 드문 도로에 장시간 정차해 있거나, 시동을 켠 채로 차량 안에서 잠을 자는 등 시민들에게 불안함을 조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제보자 김 모(49)씨는 “매일 시간이 날 때마다 경기장 부근에서 운동을 하는데 일주일에 3~4번은 순찰차를 정차해 놓고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경찰을 목격했다.”며 “이 시간에도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의 치안이 걱정 된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순찰 활동을 강화하려는 전북 경찰의 계획과 달리,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만은 않했다.

또한,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상급 부서에서는 암묵적으로 이를 묵인 하고 있어 관례화된 근무 태만이 의심되고 있다. 

이에, 전주덕진경찰서 관계자는 "종합경기장 주변은 납치,차량절도 등 범죄 우려가 있는 거점지역으로 관할 지구대가 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당시에도 정상적으로 거점근무 중이였다고" 전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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