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수산물, 살충제·항균제·항생제 등 부적합 판정 1267건

[2017 국감] 수산물, 살충제·항균제·항생제 등 부적합 판정 1267건

기사승인 2017-10-18 00:04:00
살충제, 항균제, 항생제 등 각종 유해물질이 함유된 수산물이 생산 및 유통됐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수산물 검사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3~2017.6)간 수산물 검사결과 생산단계에서 982건, 유통단계에서 285건, 총 1267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단계에서 부적합 현황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284건, 2014년 235건, 2015년 205건, 2016년 141건, 올 6월까지 117건이었다. 품명별로는 진주담치에서 마비성패독이 498건 검출되어 가장 많았고, 활넙치 140건, 넙치 53건, 메기 32건, 뱀장어 30건, 청상아리 14건, 가물치 11건 등의 순이었다.

부적합 내용별로 보면, 마비성패독이 50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항생재(Antibiotics) 108건 ▲총수은 37건 ▲세균수 36건 ▲말라카이트그린 35건 ▲메틸수은 33건 ▲아목시실린 27건 ▲안티바이오틱스 20건 ▲카드뮴 18건 ▲옥소린산 16건 ▲비소 11건 등의 순이었다. 

조치사항을 보면 ▲채취금지 499건 ▲출하연기 269건 ▲수출위생증명서 미발급 113건 ▲폐기 89건 이었다.

유통단계에서 부적합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97건, 2014년 49건, 2015년 50건, 2016년 32건, 올 6월까지 57건 이었다. 

이중 국내산이 1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입산(113건) ▲생산자 불명(5건) ▲수입자 불명, 시설명실, 품목제조 미 보고(각각 3건) 이었다. 품명별로는 쭈꾸미와 냉동낙지(절단 포함)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냉동홍다리얼룩새우(24건), 미꾸라지(23건), 메기(22건), 냉동주꾸미(16건), 냉동절단낙지(14건) 등의 순이었다.

부적합 사유를 보면, 내용량이 1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물(25건), 말라카이트그린(24건), 엔로/시플로플록사신(16건), 카드뮴(10건), 대장균(9건), 이산화황·노르플록사신(7건) 등의 순이였다. 조치사항을 보면, 폐기(113건), 시정명령(94건), 영업정지(53건), 행정지도(13건), 고발 조치(12건) 이었다.

인재근 의원은 “살충제인 말라카이트그린, 항생제 니트로퓨란 등과 기준 이상의 중금속 등이 포함된 부적합 수산물이 생산 유통되는 등 수산물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수산물 먹거리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위해정보를 입수해 효과적으로 제재할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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