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장, ‘호화 관용차’ 개조 논란…전동 시트·개인 테이블까지

강원랜드 사장, ‘호화 관용차’ 개조 논란…전동 시트·개인 테이블까지

기사승인 2017-10-18 15:18:11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관용차에 마사지 시스템, 개인 테이블 등을 설치하는 등 불법 개조해 논란이다.

18일 YTN은 함 사장이 불법 개조한 1억원 상당의 관용차량을 타고 다녔다고 보도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강원랜드 차량 임차 입찰공고문에 포함된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마사지 시스템, 의전용 전동 시트, 독서등과 수납장, 개인 테이블 등 3400여만원이 차량 개조 비용으로 들어갔다.

이 비용 때문에 함 사장 관용 리무진의 3년간 리스 비용은 원래 차량 매매가의 2배 가까운 1억800여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뿐만 아니다. 함 사장은 강원랜드 사장으로 취임한 뒤 차량을 세 번이나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랜드는 최근 대규모 채용 비리로 홍역을 앓고 있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채용청탁 대상자 관리 명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신입사원으로 최종 합격된 518명 전원이 모두 청탁 대상자였다. 당시 경쟁률은 무려 10.2대 1에 달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채용 청탁 의원 명단에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김기선, 김한표, 한선교 의원들의 이름이 포함됐다.

강원랜드 측은 매체에 회사가 강원도 정선 오지에 있어 장거리 이동의 불편함을 완화하고자 차를 개조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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