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8일 서울중앙지장검찰청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구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 전 청장은 2014년 구속기소된 A씨로부터 인사청탁을 받고 윤모씨를 경사에서 경위로 특진, A씨가 회장으로 있는 IDS홀딩스 수사를 맡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지능팀으로 가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등의 혐의를 받는다.

올해 경찰을 그만둔 윤씨는 IDS홀딩스 측으로부터 돈을 받고 수사 관련 기밀을 넘겨준 혐의로 17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구 전 청장이 이 밖에도 여러 건의 인사 개입 대가로 IDS홀딩스 측으로부터 총 3000여만원을 받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에는 구 전 청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법원은 오는 20일경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 전 청장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