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클릭 한 번에 광고비 10만원”…도마 오른 네이버

[2017 국감] “클릭 한 번에 광고비 10만원”…도마 오른 네이버

기사승인 2017-10-19 16:14:49


네이버의 ‘광고 시장 독점’ 등에 대한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네이버가 클릭 한 번에 광고비 10만원을 받는 등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네이버가) 인접 시장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민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위법사항이 있으면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한 조사 등에 필요한 시장 획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만전을 기울여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과거 네이버가 계열사 자료를 허위로 제출해 대기업집단 지정을 회피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날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네이버가 2014년 계열사 NHN엔터테인먼트를 그룹에서 제외한 자료를 제출해 자산 규모 5조원 기준의 대기업집단에 지정되지 않았지만 주식 보유 상황상 그룹에 포함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사실관계와 법리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의 주식 공동 보유에 따라 두 회사 자산을 합쳤을 때 지정 기준에 해당되는지도 확인할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은 이날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청됐으나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출석해 정무위 여야 의원들의 비난을 샀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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