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서울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여 출근길 교통 혼잡을 빚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42분 박모(60)씨가 한강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5번째 아치 위에 올라갔다고 밝혔다. 박씨는 2시간30분이 지난 오전 9시10분 아치에서 내려왔다.
박씨는 '국토교통부는 소록대교 불량강재 납품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제조사와 관련자를 엄벌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고 시위했다. 또 박씨는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 씨가 올라가 있는 동안 차로에 에어 매트를 2개를 설치하고 한강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했다.
경찰과 소방대원 등 50여명은 현장에 출동해 교각 밑에서 대기하며 박씨를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한강대표 북단방향 2개 차로가 통제되며 출근시간대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