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환원 계획 발표 임박…얼마나 늘까

삼성전자 주주환원 계획 발표 임박…얼마나 늘까

기사승인 2017-10-23 16:51:19


삼성전자가 실적 고공행진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31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추진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당 확대와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내용이 주가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의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시장 호황과 스마트폰 회복세 등에 힘입어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2분기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 실적마저 넘어선 수치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며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도 판매 호조를 보이는 등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증권업계 등은 올해 삼성전자가 기존 연간 실적 최고치인 매출 228조원, 영업이익 36조7900억원의 2013년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누계 실적은 매출 111조5500억원, 영업이익 23조97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주환원 정책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당 대폭 확대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이익 극대화 등의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키로 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배당 규모를 전년 대비 3조1000억원(30%) 증가한 4조원원 수준까지 확대했으며 7조239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자사주 매입은 잉여현금흐름 중 배당 후 남는 재원에 전년부터 이월된 잔여분을 합해 진행한다. 매입된 자사주는 소각해 주가를 높이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되며 올해는 약 12조5000억원 규모의 재원이 쓰일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에 따른 배당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 2회 걸쳐 완료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보통주 192만주, 우선주 48만주로 총 5조원 수준이며 지난 7월에는 보통주 67만주, 우선주 16만8000주에 대한 3회차 매입 진행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10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 이듬해 3분기까지 11조4000억원의 특별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